4대강 유역에 살고 계신 분들께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4대강에 물을 틀어막고 있는 보!
보 밑이 파이고 하류의 하상이 깎여져 나가 보가 거의 허공에 떠 있다는 것은 언론보도를 통하여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보에 가보면 그런 허공에 떠 있는 보의 뿌리가 물속에 잠겨 있어 눈에는 직접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당장 위기감을 못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보를 막은 지 채 3년도 안된 새 보가 그 지경이 된 것은 물론 부실공사 때문입니다.
부실공사를 안 하면 빼 돌릴 돈이 없기 때문에 보를 건설한 업체나 그 보를 막는 공사를 자기의 고등학교 동창들이 이름만 걸어놓은 삽질회사에 맞긴 이명박으로서는 보 공사를 할 필요가 없으니 부실공사는 당연한 결론입니다.
이게 모두다 부실공사가 원인인가?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 보가 “보”라는 이름만 붙였을 뿐이지 수력 공학적으로 보아서는 “댐”입니다.
댐 하나를 건설하자면 10년 이상의 기초자료수집과, 200년 이상의 기상관측 자료와, 수많은 지질조사와, 댐이 위치하게 될 장소에서 보아 유역면적(내린 비가 댐으로 흘러드는 산과 들의 면적)과 몽리면적(댐에서 흘려보낸 물을 이용할 수 있는 면적)등을 현미경을 들이대고 관찰을 하듯 조사를 해서 댐 공사에 착수하고 공사기간도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국책사업입니다.
한데 4대강의 보는 어떻게 공사를 했습니까?
모든 게 3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수력 공학적으로 보가 들어설 위치를 선정한 게 아니라 공사비가 가장 많이 나오고 강바닥을 파낸 모래를 쌓아놓기가 좋은 장소에 보를 틀어막은 것입니다.
보를 부실공사를 하지 않고 아무리 철저하게 완벽한 공사를 했어도 그 보는 하상이 깎여 나가고, 역행침식 작용이 일어나고, 이런저런 수리역학적인 현상 때문에 그 기간이 문제이지 바로 주저앉을 보입니다.
그게 생각보다 조금 일찍 그런 현상이 나타난 것뿐입니다.
왜놈 시절에 막았던 화천댐이나 청평댐이 지금도 멀쩡하고 이승만과 박정희 시절에 막았던 팔당댐을 비롯한 여타의 댐들도 몇 년에 한 번씩 도색만 다시 할 뿐 댐의 안전성에는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비록 우리의 철천지원수이지만 왜놈들의 삽질과, 독재자였을망정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기초자료 조사를 철저히 해서 수력발전용 댐을 막은 이승만과 박정희의 삽질과, 오로지 공사비를 삥땅치기 위한 이명박의 삽질이 이렇게 다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보가 여름 장마철에 꼭 주저앉지는 않습니다.
여름에 장마가 닥치는 것이야 연례적인 행사이지만 수십 년 ~ 수백 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큰물은 그렇게 자주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올 여름에 그런 큰물이 오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런 큰물이 올 때 어떤 보던 순차적으로 하나 둘 주저앉을 것입니다.
만약 지난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을 했다면 공약이 4대강 보의 철저한 사후조사와 불필요한 보의 당장 폭파와, 당장 폭파는 시키지 않더라도 물 흐름을 유지시켜 쇠등에 쇠똥 달라붙듯 끼는 녹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으니 그대로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국민의 선택인지 개표기의 선택인지 박근혜가 집권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박근혜는 4대강을 죽인 책임에서 자유롭습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이명박이 보를 막는 공사판의 십장이나 노가다였다면 박근혜는 국회에서 야당과 온 국민의 저항을 무릅쓰고 삽질할 뒷돈을 대준 물주입니다.
그 돈도 자기 치마 밑에 감추고 있는 장물을 처분한 돈이거나. 다까끼 마사오가 스위스 은행에 파묻어 놓았다는 돈도 아닌 국민들의 피와 땀의 결정체인 혈세였습니다.
국민들의 혈세를 마치 자기 돈 집어주듯 날치기로 뒷돈을 대준 것입니다.
박근혜는 보를 폭파한다는 공약도 안 했을 뿐더러 박근혜가 집권하고 있는 한 4대강을 죽인 것은 이명박과 공범이기 때문에 보를 유명무실한 보로 방치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보를 폭파하지 않고 365일 24시간 수문만 열어 놨을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우선 몇 개의 보에 설치한 소수력발전소의 터빈과 발전기는 고철이 됩니다.
수문을 열어놓으면 6미터 깊이로 파낸 강바닥만큼 수위가 내려가 주변 농경지는 사막화 되어 농사를 도저히 지을 수가 없는 황무지로 변모되고, 지하수로 상수도 수원을 삼는 주변마을은 100리 밖에서 물을 길어다 먹어야 하는 난리가 일어납니다.
박근혜로서는 도저히 모든 보의 수문을 항시 개방할 수가 없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보의 기능을 유지시켜 줘야 합니다.
그러니 보는 거대한 녹조호수가 되고, 그 보의 물을 취수해서 상수원으로 삼는 주변 도시는 수돗물에서 풀냄새가 나서 도저히 그냥 마실 수 없는 수돗물이 나오고, 주변 농경지는 높아진 수위에 맞춰 지하수 수위가 자연적으로 올라가니 미나리 연근 등 수생식물만 재배할 수 있는 늪지로 변모되어 갈 것입니다.
끝이 없는 악순환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돌아가는 맴돌기입니다.
여기서 보를 막는 것을 찬성하셨던 분들은 민주당이 집권해서 보의 수문을 열어놔도 결과는 같지 않느냐? 는 반문이 있을 것입니다.
그냥 수문만 열어놓으면 결과는 같지요.
하지만 민주당의 공약은 단순히 수문만 열어 놓는다는 공약이 아니었습니다.
수문을 열어 원래의 하천대로 물 흐름을 유지시키고 강바닥을 무쇠 솥 누룽지 긁듯 파낸 것을 다시 메워 원래의 하천으로 되돌려놓겠다는 게 민주당의 공약이었습니다.
그것도 이명박 같이 눈 깜짝 할 사이에 해 치우는 게 아니라 수문을 열어놓고 관찰을 하며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원래의 하천으로 복원을 한다는 공약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까지도 참는 다 칩시다.
몇 십 년 만에 한 번 닥치는 큰물이 들면 보가 주저앉고 한 밤에 코를 골고 자던 방이 목욕탕이 되어 버립니다.
이때를 대비해서 살아남을 방법을 강구하라는 것입니다.
보는 소양댐이나 충주댐 같이 높지 않기 때문에 주저앉더라도 주변마을을 통째로 침수시키지 않고 사람의 허리나 모가지 정도로 물이 차올라 올 것입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아날 길이 있는데 허리까지 찬 물은 미리 대비하고 조심만 하면 목숨은 아무 걱정 없이 건질 수가 있습니다.
보가 무너져도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오는 것이 아니라 몇 십 분을 두고 서서히 수위가 올라갈 것이니 미리 대비만 하고 있으면 걱정 없습니다.
무슨 대비를 해야 되나?
물론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집이라 해도 미련 없이 팔고 멀찍이 이사를 가면 그만이지만 형편이 어디 그렇습니까?
대부분은 시한폭탄인 보가 옆에 있어도 그냥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만약을 예상해서 대비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첫째로 우선 예금통장, 귀중품, 현금, 대대로 물려받은 가보 등은 물에 잠겨도 젖지 않을 튼튼한 비닐봉투 등에 담아 놓으시고 여차하면 식구 중 누구라도 금방 찾을 수 있는 곳에 보관을 하십시오.
그리고 집 옆에 바로 식구가 다 매달려도 괜찮을 큰 통나무 하나를 같다 놓으시고 그 통나무 둘레에 로프를 여러 군데 매서 사람이 잡고 매달릴 수 있게 해 놓으십시오.
비닐이나 고무보트 등은 바람을 넣을 시간도 없고, 바람을 넣었어도 온갖 쓰레기가 뒤범벅이 된 흙탕물에 띄우면 바로 펑크가 나서 무용지물이 될 수 있으니 보트는 대비가 될 수가 없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스티로폼 판 역시 쉽게 부서지고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허우적거리며 스티로폼 판을 잡으려고 해도 스티로폼 판은 앞으로 도망가지 사람의 손에 잡히지를 않아 없느니만 못 합니다.
나무보트는 만드는데 돈도 많이 들고, 농사만 짓던 분들이 보트를 젖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고, 잘못 하다가 뒤집히는 날에는 더 큰 위험을 맞게 됩니다.
가장 쉬운 게 뒤집힐 염려도 없는 통나무입니다.
그리고 가강 확실한 것은 통나무를 옆으로 몇 개 엮어 만든 뗏목입니다.
다만 사람이 손으로 잡고 늘어질 끈은 여러 군데 묶어 놓아야 합니다.
통나무를 잡고 모든 식구가 물에 떠 있으면 그 다음은?
어떤 정부라 해도 그냥 수많은 사람이 죽게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강변 하구언을 폭파해서라도 우선 강의 수위를 내리고 침수된 마을에 물이 빠지게 할 것입니다.
그 다음은 군과 경찰을 풀어 여러분들을 구조할 것입니다.
우리 인정 많은 국민들이 수마에서 벗어난 여러분들을 굶어 죽게 그냥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구조된 여러분들은 어찌해야 되나?
처절하게 반성해야 됩니다.
4대강 막는다고 할 때 좋아하며 박수친 것을 뼈를 저려가며 반성해야 됩니다.
그리고 푸른 색 “1번”이 우리의 천안함을 가라앉힌 철천지원수인 것을 알고서도 “1번”에 붓 뚜껑을 누를 손가락을 스스로 잘라버려야 합니다.
돈 몇 푼과 어쭙잖은 고향사랑에 영혼을 팔아먹은 죗값은 이렇게 큰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하구 많은 죄악이 있지만 영혼을 팔아먹은 죄가 가장 큰 죄입니다.
죽어 저 세상 가도 하느님도 도저히 용서 않는 죄입니다.
여러분들은 그 죗값을 어찌하시렵니까?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살아서 죗값을 씻는 방법이 있습니다.
모두 다 온 식구가 손에 손 잡고 “선거무효”와 “재검표”요청에 흔쾌히 뛰어 드십시오!
여러분들이 살아서 지은 죄 바로 죗값을 씻을 수가 있습니다.
선택은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죗값을 치르는 것은 절대로 자유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영혼에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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