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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사

결국 IS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떠오르며 알카에다 지는 지각변동 사연


     


    결국 IS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떠오르며 알카에다 지는 지각변동 사연

     

     

    2001년 9·11테러를 전후해 초국적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의 상징은 알카에다였다. 알카에다는 이슬람권에서 국경을 초월한 무장투쟁을 조직하고, 이론적·실천적 지도력을 발휘했다. 2001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알카에다 중앙조직은 위축됐으나, 이슬람권 각지의 주요 이슬람주의 무장세력들은 알카에다 지부로 변모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아라비아반도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의 이슬람마그레브 알카에다, 시리아와 레바논의 알누스라전선 등이 대표적이다.

     

    알카에다의 정통성은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가 부상하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두 단체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의 철저한 시행을 주장하는 점에서는 일치하지만, 이슬람국가는 훨씬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

     

    현재 이슬람국가는 점령 지역에서 음악 등 모든 세속적 관행 금지는 물론이고, 시아파 민간인까지 학살하고 있다. 알카에다도 시아파를 반대하기는 하지만, 시아파 민간인까지 학살하는 데는 반대한다. 이슬람국가는 최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급격하게 세력을 확산하면서, 알카에다의 정통성에도 정면 도전하고 있다.

     

    국제 이슬람주의 운동의 궁극적 목표는 현재의 국경을 뛰어넘어 이슬람주의 율법으로 통치하는 초국적인 이슬람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예언자 무함마드 사후 건설된 초기 칼리프 국가의 재건을 뜻한다. 알카에다는 국제적 네트워크 운동에 그쳤고,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서만 집권했다.

     

    이슬람국가는 보유 자원 면에서도 역대 최강의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으로 부상했다. 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 있는 중앙은행을 장악해 약 5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고, 유전 지대를 장악하며 막강한 경제력을 갖췄다.